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공동으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2025 세계어촌대회(ICFC)’가 42개국 3,396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과 로컬을 연결하는 ‘글로컬(Glocal) 개방형 어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2025 세계어촌대회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를 주제로 △개·폐회식 △국가 대표자 회의 △공식세션(4개) △협력세션(7개) △홍보전시 △현장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가·지역·국제기구·현장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확장형 어촌정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컸다.
22개국이 참여한 첫째 날 국가 대표자 회의에서는 전 세계 어촌의 지속가능한 7대 비전에 대한 이행성과가 공유되으며, 2026년 세계어촌대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핵심 아젠다로 ▲기후변화 대응 ▲지역 간 수산자원 관리 강화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대응 등이 제시됐다.
둘째 날과 셋째 날 개방형 플랫폼 방식을 처음 도입한 공식세션은 △한국수산자원공단(수산자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청년·여성) △한국섬진흥원(기후변화) △세계은행(WB, 국가 간 협력·연대)이 주관하였으며 협력세션은 △유엔식량농업기구(UN FAO)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등이 운영하였다.
올해 세계어촌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참가국들의 이동거리는 총 258,172km로, 이는 지구 약 6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이것은 ‘하나의 바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협력하고 연대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수치’라고 KMI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전 세계 어촌이 당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어촌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하며“세계어촌대회가 글로벌 어촌공동체 간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4일간의 대회를 마무리하며 “내년부터는 세계어촌대회가 ‘글로컬 어촌 플랫폼’으로서 전 세계 어촌을 순회하며 각국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