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 그린랜드, 금, 산소, 달...지구에 대한 상식을 바꿀 2024년의 가장 놀라운 발견

이현주기자 승인 2024.12.13 16:02 의견 0
그린란드 일룰리사트의 빙하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가 저물어 가면서 지구과학계의 2024년을 되돌아 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해는 놀라운 지구과학적 발견들이 풍성한 한 해 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고대 암석부터 암흙산소까지 우리가 지구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속속 떠올랐다.

사이언티픽 어메리칸의 자료를 이코노믹뉴스가 정리한 입이 딱 벌어질 새로운 발견들은 다음과 같다.

바다 깊은 곳에서 발견된 오래된 암석

과학자들은 최근 태평양 아래에 묻혀 있는 거대한 고대 해저 암반을 발견했다.

이 암석은 2억 5천만 년이 넘은 것으로, 지구에 공룡이 처음 등장하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암석은 해수 표면 410~660km 아래에 묻혀 있으며, 천천히 지구 맨틀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린란드의 대규모 산사태로 발생한 이상한 지진파

2023년, 과학자들은 지진학자들이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하고 지속적인 소음을 감지했다.

그리고 2024년, 과학자들은 그 원인을 그린란드 딕슨 피오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밝혀냈다.

이 산사태는 쓰나미를 일으켜 며칠 동안 피오르드에서 파도가 앞뒤로 튕기며 이상한 윙윙거리는 지진음을 발생시켰다.


해저에서 발견된 이상한 산소


태평양의 산소 농도를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해저의 금속 퇴적물에서 나오는 '암흑 산소'라는 신비한 형태의 산소를 발견했다.

초기 데이터는 정확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정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발견은 우리가 해양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고,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서도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꿀 정도의 천지개벽이다.

과학자들은 이 발견이 이전에는 열악하다고 여겨졌던 심해의 생물학적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이 금 생성을 가속화

금은 지구의 깊은 곳 어디에서 나오는지 항상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과학자들은 지진이라는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금은 일반적으로 지각의 균열된 지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형성되지만, 과학자들은 이제 지진이 이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진은 석영과 같은 광물에 전하를 발생시켜 작은 금 조각이 서로 달라붙어 더 큰 금 덩어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지구에 뜬 '미니 달'

지구에는 달이 하나 있지만, 2024년에는 2024 PT5라는 별명을 가진 작은 소행성이 일시적으로 지구를 방문했다.

폭이 약 10미터인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중력에 의해 포착되어 두 달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다시 우주로 사라졌다.

이와 같은 일시적인 미니 달은 흔한 광경은 아니지만 완전히 드문 것도 아니다.

지구가 우주와 공유하는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를 상기시켜 주는 현상이다.

이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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