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소형원자로 개념도 <코어파워>


미국 코어파워는 해군 건축 및 해양 엔지니어링 회사인 글로스텐(Glosten)과 함께 미국 항구에 전력공급용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FNPP) 설계에 나섰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어파워가 개발한 FNPP 개념은 바지선 기반 원자력 발전소, 바지선 지원 서비스, 전력망 통합, 운영팀 등을 포함하는 근해 인프라 시스템이다.

운송이 용이하고 신속한 배치가 가능한 FNPP는 연간 약 175GWh의 청정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FNPP 연결을 통해 항만은 선박, 터미널 크레인 및 장비, 항만 차량에 제공할 무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코어 파워는 글로스텐과 협력하여 FNPP의 운영 개념을 개발하고 부유식 시설을 설계했다.

글로스텐 CEO인 모건 팬버그는 "해양 산업은 탈탄소화를 위한 대규모 노력을 경험했으며, 코어파워의 FNPP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수단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또 "글로스텐의 임무는 항만 시설에 신뢰할 수 있는 무공해 원자력을 제공하는 실용성을 입증하고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한 명확한 경로를 가진 코어파워의 비전을 설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 발전은 1950년대 원자로가 군용 및 민간 선박에 처음 등장한 이래 해양 산업의 주요 특징으로 여겨져 왔다.

최초의 FNPP인 스터기스 호는 1968년 파나마 운하에 배치되었다.

원자력은 연료를 보충하지 않고도 수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자급자족형 무탄소 전력 공급 장치를 제공한다.

코어파워의 FNPP는 운영 현장으로 쉽게 보낼 수 있으며 모듈식 건설을 통해 확장 가능성까지 장착한다.

코어파워 CEO 미칼 뵈는 "핵분열은 잘 이해되고 활용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온디맨드 방식으로 방대한 에너지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 육상 원자력 발전 비용의 80% 이상이 토목 건설에 투입되며, 원자로와 전력 시스템이 20% 미만을 차지한다. FNPP는 조선소에서 제조 및 대량 조립되어 배송 속도와 저렴한 비용을 보장할 것다. 항구에 FNPP를 사용하면 전력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에너지 안보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개념 단계에 있으며 미국 남부에 위치한 비특정 항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고 있다.

글로스템은 코어파워와 긴밀히 협력하여 위험 평가를 수행하고 원자로를 수용할 바지선의 일반적인 배치를 개발하고 있다.

팬버그는 "우리 팀은 대체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복잡한 규제 환경을 탐색하는 데 탁월하다"라고 말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