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자율운항선박 2025 심포지엄에서 일본 국토교통부 담당자가 일본의 계획을 전하고 있다.<사진 News Current>
일본 정부는 2030년 자율운항선박의 상업적 운항을 목표로 기술개발 및 안전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사사고의 70%가 사람들의 실수에 기인한 것으로 드러났고, 첨단기술의 발전 덕에 자율운항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조정희) 주최로 지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자율운항선박 심포지엄 2025'에서 일본 국토교통부 해사국 자율운항선박제도과 타카히로 야마자키 과장은 이 같은 내용의 주제 발표를 했다.
`일본의 자율운항선박 기술 및 정책' 제하의 발표에서 야마자키 과장은 "일본 해양사고의 70%가 사람 실수로 발생하고 있어 선원들의 업무 경감을 통한 사고 저감의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해사 통신기술의 발전, IoT 및 AI 발전, 자동인식시스템(AIS) 적용 가능성 발전 등 기술 여건이 좋아지면서 자율운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목표는 사람에 의한 해사 사고 저감, 좁은 해로에서의 사고 가능성 저감, 선원들의 근로 환경 제고 등으로 좁혀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2030년 자율운항선박의 상업적 운항을 목표로 2018년부터 연구에 나서 원격조정 자동접안 등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2022년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안전가이드라인 제시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일본 자율운항선박 계획<일본 국토교통부>
야마구치 과장은 이어 일본재단의 메구리2040완전자율운항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재단은 2022년 5가지 선종에 대한 완전자율운항 테스트를 마쳤는데, 붐비는 항로에서 큰 배들이 처음으로 이뤄진 첫 사례라는 것이다.
일본재단은 특히 올해부터 자율운항선박의 실제 적용을 위해 4가지 선종을 대상으로 붐비는 항로에서의 자율운항, 자동접안,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등을 위한 2차 개발에 나섰는데, 대상이 되는 배는 컨테이너선인 겐부(5689GT), 여객선 올림피아 드림 세토(942GT), 로로선 No2호쿠렌마루(11413GT) 등이라고 야마구치 과장은 전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