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추진 컨테이너선이 뛰어난 경제성과 성능을 통해 해운회사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컨테이너선은 안전성과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연료 비용을 없애고,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줄이며, 운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11월 26일 로이드레지스터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조사 결과는 시스펜(Seaspan Corporation Pte. Ltd.)를 위해 로이드레지스터와 루시드카탈리스트가 공동으로 작성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도출됐다.
이 보고서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컨테이너선에 통합하는 데 따른 기술적, 경제적, 규제적 잠재력을 검토했다.
선박 운영사의 경우, 원자력 선박은 가장 큰 운영 비용을 절감해 주는데, 연간 벙커 연료비로 최대 5000만 달러, 탄소 벌금으로 약 1800만 달러가 절감된다.
25노트(기존 선박보다 39% 더 빠른 속도)로 운항하는 15,000 TEU 핵추진 컨테이너선 한 척은 속도 증가(연간 5회에서 6.3회로 증가)와 연료 탱크 및 시스템 제거로 인한 5% 늘어난 공간을 결합하여 기존 연료 선박에 비해 연간 화물 용량을 최대 38%까지 늘릴 수 있다.
10~15년 내에 1,000기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모듈형 원자로는 킬로와트당 750~1,000달러의 비용으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기존 원자력 발전소보다 훨씬 저렴하다.
각 원자로는 재장전 후 약 5년 동안 가동되도록 설계되어 가동 중단 시간을 대폭 줄이고 글로벌 벙커링 네트워크에서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3부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다. 다음 단계에서는 조선소, 항만 당국, 원자력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포함하여 개념 설계 및 규제 준비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대규모 구축을 위한 위험 관리, 인증 및 투자 전략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상세한 구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로이드 레지스터의 원자력 기술 및 대체 연료 부문 수석 엔지니어인 메그 다울링(Meg Dowling)은 "해운업의 에너지 전환과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문제는 확장 가능한 장기적 솔루션을 요구한다. 원자력 추진 시스템은 단순히 탈탄소화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선주와 용선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전하고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하며 탄소 배출이 없는 해운을 향한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상업용 선단에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법을 정의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