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투자액이 화석연료 대비 올해 두 배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기술 및 인프라 투자액이 2조달러 달할 것"

윤구현기자 승인 2024.06.20 19:23 의견 0
국제에너지기수는 올해 청정에너지 기술 및 인프라 투자액이 처음으로 2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IEA>


청정에너지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전세계 투자가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올해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조사 결과다.

이는 화석연료 기술이나 인프라 투자 대비 두 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올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2조 달러가 클린에너지 쪽으로 가는 셈이다.

여기서 말하는 클린 에너지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핵발전소, 전력그리드망 등을 가리킨다고 국제에너지기구의 세계에너지투자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나머지 1조 달러는 석탄 가스 석유 등의 기술개발이나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다.

청정에너지 분야가 화석연료보다 투자가 더 많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일 알려진 보고서는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놓고 볼 때 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불균형이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즉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청정 에너지 비중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들의 청정에너지 투자는 올해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전체 투자액의 15%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수 파티 비롤 사무국장은 "청정 에너지 투자가 신기록을 기록했다는 건 의미심장하다"며 "청정 에너지 기술을 선점하려는 노력들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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