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밸류업> 김병환 금감위원장 후보 "금투세는 자본시장에 부정적"

윤구현기자 승인 2024.07.05 16:07 | 최종 수정 2024.07.05 16:08 의견 0

한화에너지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이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하여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홈페이지>


김병환 "금투세 도입, 자본시장에 부정적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5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은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금융위원장 후보자 기자 간담회'에서 "기재부 1차관으로 있으면서 금투세를 담당했는데, 자본시장의 활성화,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금투세를 도입하는 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정책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과실을 주주에게 나눠서 기업과 소액주주가 같이 성장하는 취지와 목적이면서도 자본시장 활성화나 기업들이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한화 지분 8% 공개매수…경영권 승계 속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그룹 지주사인 ㈜한화 보통주 지분 1800억원 상당을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5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화 보통주 600만주(지분율 8.0%)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에 나선다.

주당 매수 가격은 최근 1개월 평균 대비 12.9%,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화에너지가 해당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율은 기존 9.7%에서 17.7%로 올라간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지분 매수에 대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 '지주 1호' 밸류업 공시…"순익 50% 주주환원"

메리츠금융지주가 연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걸 골자로 한 중장기 기업가치 계획을 4일 공시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방식으로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 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수익률, 요구수익률 등 3가지 수익률간 순위에 따라 자본배치,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은 매분기 실적을 공시할 때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하고, 이행현황을 기업설명회(IR)에서 설명하기로 했다.

윤구현기자

저작권자 ⓒ 뉴스커런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