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잠긴 스리랑카 콜롬보 외곽 도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은행은 지난 11월 말 스리랑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디트와(Ditwah)로 인해 건물과 가재도구, 농업, 주요 기반 시설에 약 6조원(41억 달러)에 달하는 직접적인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스리랑카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르면 최근 스리랑카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사이클론 중 하나였던 이번 태풍은 25개 모든 지역에 걸쳐 약 200만 명의 사람들과 50만 가구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생계, 필수 서비스 및 광범위한 경제를 마비시켰다.

약 41억 달러로 추산되는 직접 피해액은 피해 지역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었는데, 특히 중부 지방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캔디 지역의 피해액은 6억 8,900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주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것이다.

도로, 교량, 철도 및 상수도망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 피해액은 약 17억 3,500만 달러(총 피해액의 42%)에 달해 연결성과 시장 및 서비스 접근성을 저해하고 있다.

주거용 건물과 가재도구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총 9억 8,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농업 부문은 벼와 채소 작물, 자급자족 농업, 옥수수, 가축 및 농업 기반 시설을 포함하여 약 8억 14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으며, 내륙 어업에도 피해가 발생하여 이미 취약한 지역 사회의 식량 안보와 농촌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학교, 의료 시설, 사업체, 주요 강과 하천을 따라 위치한 대규모 산업 시설 및 공장과 같은 비주거용 건물(내부 물품 포함)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그 피해액은 약 5억 6,2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사이클론 피해 지역의 교육, 의료 서비스 제공 및 지역 경제 활동이 중단되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