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3일, 푸그로 블루 에센스(Fugro Blue Essence) 무인 수상 차량이 북해에서 푸그로 블루 볼타(Fugro Blue Volta) 전기 원격 조종 차량을 회수하고 있다. <출처: 푸그로>


미국 NOAA(해양대기청)와 푸그로(Fugro)는 심해 탐사의 효율성 제고, 도달 범위 확대를 위해 무인 해양 탐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협력 연구 개발 계약(CRADA)에 서명했다소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 협력은 NOAA의 과학적 우수성과 푸그로의 최첨단 전문성을 결합하여 해양 탐사 역량을 확대하는데 목적을 둔다.

무인 수상잠수정(USV), 자율 잠수정, 전기 원격 조종 잠수정 등 무인 시스템을 통해 해양 탐사를 더욱 비용 효율적으로, 그리고 과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정은 원격 기술을 사용하여 해양 탐사 임무를 운영하는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고, 과학자들이 먼 곳에서 실시간으로 수중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중요한 광물 관찰을 포함한 환경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센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협정을 통해 NOAA와 푸그로는 선박, 무인잠수정, 수중 장비 및 부표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NOAA와 푸그로는 원격 제어를 발전시키고, 클라우드 기반 워크플로를 개발하며, 고대역폭 통신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개선할 계획이다.

NOAA 해양탐사의 윌리엄 모윗 국장대행은"NOAA 해양 탐사는 해양 지도 제작 및 분석의 범위, 속도, 그리고 정확도를 가속화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바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원격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혁신 기술 활용을 강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도달 범위를 확대하여 미국의 증가하는 해양 자원 및 정보 수요에 발맞추는 데 필요한 규모와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그로USA 사장인 셀린 거슨은 "우리는 심해 지도 제작의 흥미진진한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바다에 단 한 명도 남지 않고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할 수 있는 시대다. 25년 이상 NOAA와 협력해 온 것이 이러한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유인 선박에 원격 조사 작업을 도입하는 것부터 완전 원격 클라우드 연결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까지, 혁신과 공동의 목표를 통해 NOAA가 해양 과학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푸그로는 무인 잠수정 운영, 데이터 서비스 제공, 그리고 해상 시스템 및 자산 원격 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NOAA가 탐사되지 않았거나 탐사가 미흡했던 심해 지역을 탐사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푸그로와 NOAA 해양 탐사는 향후 몇 달 동안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