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항 대기질 지난해 크게 향상

오염물질 배출, 2005년 이후 최저...TEU당 온실가스 배출량, 지난해 34% 줄어

윤구현기자 승인 2024.10.14 13:39 의견 0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만의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수준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항 당국은 2005년부터 항만을 출입하는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항만 당국의 2023년 대기 배출 인벤토리에 따르면 트럭과 기차를 새로운 모델로 교체하고, 터미널 장비, 기관차 및 항만 선박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재생 디젤을 더 많이 사용하며, 화물 운영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지속적인 효율성 조치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컨테이너 항구에서 최근 대기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카렌 배스 시장은 “이 소식은 더 친환경적인 로스앤젤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항구는 오염을 줄이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 전체 수입의 40%가 항구를 통해 들어오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항구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실 로이발-알라드 로스앤젤레스 항만위원회 회장은 “우리는 항만 커뮤니티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오랜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박, 기차, 트럭, 항만 선박 및 오프로드 터미널 장비의 디젤 입자상 물질(DPM), 질소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은 2005년 이후 각각 91%, 74% 및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 대비 13% 감소했다.

항만의 청정 공기 개선이 화물 변동과 무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항만은 국제 운송 컨테이너의 표준 측정 단위인 20피트 환산 단위(TEU)로 배출량 감소량을 계산한다.

10,000TEU당 배출량 톤을 기준으로 한 2023년 결과는 항만의 청정 대기 개선 효과를 입증할 뿐만 아니라 약간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준다.

DPM, NOx 및 SOx 배출량은 2005년 이후 각각 92%, 77% 및 99% 감소했다.

또한 2023년은 온실가스(GHG)를 24%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TEU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4% 감소하여 사상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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