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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제공]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25일 12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원장으로 조정희 선임연구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대통령 직속 한미·FTA(자유무역협정)체결지원위원회 수석전문관, 한국어촌어항공단 비상임이사, 해양수산부 정책실명제 심의위원, 한국수산경영학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 원장의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2028년 4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조 원장 선임은 근래 기관장 선임 과정에서 흔히 드러나는 잡음이 없이 순조롭게 이뤄져 눈길을 끈다.

신임 원장 공모에는 지난 2월 19일까지 8명이 지원했는데, 3명의 최종 후보에 대한 면접을 통해 조정희 부원장이 신임원장으로 선임됐다.

조 원장은 수성고와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드아일랜드대에서 자원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KMI에 합류해 2016년 수산연구본부장, 2022년 경영부원장으로 일하면서 연구능력과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학계에서는 미국 해양과학 및 해양자원 분야 대학 랭킹에서 항상 선두권을 달리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 박사과정에 있을 때 자원경제학과가 위치한 리핏홀(Lippitt Hall)에서 가장 늦게까지 연구하면서 거의 매일 소등을 하고 퇴실하던 유학생이 마침내 해양수산 연구기관의 수장에 올랐다고 환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항상 맡은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 학자가 KMI를 이끌게 됐다"며 "KMI가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