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9일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수산단체 및 어업인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개발원 구내식당에 국산 수산물을 제공하는「KMI 수산물 한 끼 실천 프로젝트: 점심해(海)」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이 지역 수산단체 및 어업인과 협력해 국산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구내식당 메뉴로 제공함으로써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실천형 프로젝트다.
이날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회장 김해성)로부터 백골뱅이를 제공받은 ‘백골뱅이 숙회’메뉴를 선보였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 연안어업의 발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산 수산물의 인지도 제고 및 소비 활성화가 필요한 가운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층 확대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구내식당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지속 가능한 수산물 소비 모델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메뉴 제공을 넘어 ▲기관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 ▲포스터 및 브로슈어 제작 ▲수산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 및 소통 전략을 통해 수산물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늘 구내식당에서 열린 점심해(海)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산경영실 최정애 전임행정원은 “젊은 세대들에게 백골뱅이는 접하기 어려운 수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구내식당에서 신선하게 맛볼 수 있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맛도 훌륭하고 지역 어업인들과의 협력으로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수산물 한 끼 프로젝트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선정 ‘이달의 수산물’및 구성원 선호도 조사 등을 반영해 올해 말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수산물 한 끼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수산업계와의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기관 주도의 수산물 소비 실천 모델을 정립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수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하며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 영도구 해양클러스터 내 유관기관으로의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