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가 나부끼는 LA 항[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6월 수입물량이 7.9%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정책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감소세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해운 전문가 존 맥코운은 링크드인에 21일(현지시간) 게재한 글(June Saw Inbound Boxes Down 7.9%, Larger Declines Coming)에서 2025년 6월 미국 주요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와 그에 따른 전망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주요 항만으로 들어온 수입 컨테이너 박스 수는 2024년 6월 대비 2025년 6월에 7.9% 감소했다.
수입 물량 감소는 이미 예상되었지만, 실제 수치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을 보여줬다고 맥코운은 말했다.
시애틀/타코마 항만은 27% 감소했다. 이 지역의 항만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수입량이 전년 대비 27%나 줄어들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발생했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 추세를 `무역 의존 지역에 치명적'이라 평가했다고 맥코운은 전해다.
맥코운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심각한 수입량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는 단순한 해운 업계의 이슈를 넘어, 공급망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