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공동으로 11월 3일(월)부터 4일(화)까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해양법과 블루이코노미: 새로운 도전과제’를 주제로 ‘제13회 글로벌 오션 레짐 콘퍼런스(Global Ocean Regime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리스벳 린자드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알렉산더 프로엘스 함부르크대 교수 ▲도널드 R. 로스웰 호주국립대 교수 ▲백진현 중재재판소 재판관 ▲이자형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이근관 유엔국제법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석학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정부 및 학계 관계자와 해외 20여 개국에서 온 여수해양법아카데미 교육생 등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해양법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해양법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국제법원이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을 해양오염으로 판단한 사례와 BBNJ 협정의 채택을 주요 진전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완화 및 영향 대응을 위한 국제규범의 지속적인 개선과 이행력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위기가 해양환경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협하는 시대에 해양법의 능동적 역할이 필수적임을 재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하며 “한국해양수산개발은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해양법정책 연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선도해 기후위기 시대 해양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