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릿돌초 : 지역 주민들이 옛날 보릿고개를 넘어야 할 때 이 바위에서 미역이 많이 나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하여 보리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인 ‘버리’를 따 ‘버리돌’로 부르고 있음. 해양조사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동해안 중부해역의 해양지명 사용실태 및 해저지형 분석을 통해 해양지명 17건을 새롭게 정비하여 12월 31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지명은 바다에 있는 자연지형에 표준화된 공식적인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주로 현지주민들이 부르고 있는 이름, 지형의 형상 등을 고려하여 제정한다. 이번에 제정된 포항 앞바다에 있는 ‘버릿돌초’는 지역 주민들이 보릿고개 시절 이 바위에서 미역이 많이 나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하여 ‘버릿돌’로 부르고 있어 ‘버릿돌초’로 제정하게 되었다.
초는 지형이 해수면 가까이 발달하여 항해에 위험이 있는 표면이 불규칙한 지형이다.
이와 같이 해양지명은 항해 안전을 위해 암초의 이름과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해당 바다를 이용해 온 사람들의 삶과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인식하고 사용하는 지명은 구전으로 전해져 세월이 지나면 유래를 알기 어렵다”며, “과학적 지형자료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명명과 해양지명의 문화 유산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해양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시된 해양지명은 바다지도인 해도와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 “개방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총 1,250건이 고시되어 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