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바다 기회의 바다> 25. `패류 통한 질소 제거' 효과 보려면

CERN "2.5년 후 수확하는 게 가장 효과적"

이현주기자 승인 2024.09.23 17:05 의견 0
마트에 전시된 홍합.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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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유입량을 줄이는 것이 해안 생태계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안역의 부영양 상태가 지속되면서 관리자들은 추가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매패류를 투입하는 것인데, 이매패류는 성장하면서 자체 조직과 껍질에 질소를 흡수하고, 수확할 때 이러한 영양분을 수역에서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CERN(Coastal & Estuarine Science News) 2024년 4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미국 코네티컷의 롱 아일랜드 사운드에 있는 `동부 굴'(Crassostrea virginica) 양식장과 협력하여 새로운 현장 및 실험 데이터를 수집해 굴의 성장(아쿠아셀 모델 사용)과 질소 제거(FARM모델 사용)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매월 굴 샘플을 수집하고 수질을 포함한 환경 측정을 실시했다.

아쿠아쉘 모델은 912일간의 양식 주기 동안 동부 굴 한 마리가 평균적으로 47.6m3의 바닷물을 정화하고 38g의 산소를 소비하며 0.88g 이상의 질소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FARM 모델을 사용하여 다양한 수확 시나리오를 비교한 결과, 2.5년의 성장기를 거친 후 굴을 한꺼번에 수확할 경우 연간 헥타르당 약 274kg의 질소를 제거할 수 있으며, 이는 수확할 준비가 되었을 때 수확하는 시나리오(연간 헥타르당 159kg의 질소)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비수확기 모드에서는 굴이 물속에 더 오래 머물며 계속 성장했기 때문에 질소 제거량이 더 많았다.

Source: Bayer, S.R. et al. 2024. Refining the Farm Aquaculture Resource Management Model for Shellfish Nitrogen Removal at the Local Scale. Estuaries and Coasts. DOI: 10.1007/s12237-024-01354-7

I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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