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개막식 참석한 우샤 밴스 여사 [EPA=연합뉴스]
그린란드 총리는 우샤 밴스 부통령 부인을 포함한 미국 관리들이 그린란드를 `매우 공격적'으로 방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을 합병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양국 관계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고 CNN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샤 밴스 미국 부통령 부인은 이번주 그린란드로 가서 국가 개썰매 경주를 관람할 예정이다.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도 이번 주에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린란드 총리 무테 에게데는 최근 그린란드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매우 공격적'이라고 불렀고 , 특히 왈츠의 방문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의 그린란드 합병 아이디어는 하이테크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그린란드에 국제적인 주목을 끌었으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북극에서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면서 이 섬의 미래 안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이 아이디어를 단호히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무력이나 경제적 강압으로 이 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거듭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하면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게데의 집권 좌파정당인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는 이달 초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 그는 새로운 연립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리로 남게 된다.
백악관은 우샤 밴스의 방문을 문화적인 방문으로 표현했다.
미국이 개썰매 경주에 대표단을 파견한 적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덴마크는 1953년까지 그린란드를 식민지로 통치했고, 이후 이 섬은 더 큰 자치권을 얻었다.
덴마크는 여전히 안보, 방위, 외교 및 통화정책을 통제하고 있다.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로이터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미국 대표단의 방문은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