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소렌 소프트 대표 <MSC>
세계 최대 원양 운송업체의 CEO가 중국산 선박과 그 선박을 소유한 회사에 대한 미국의 방안이 실제 부과될 경우 컨테이너 운임을 25%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MSC의 CEO인 소렌 토프트(Soren Toft)는"만약 그것이 얘기되는 형태로 나온다면, 그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노선을 변경하고 보험 적용을 철회하거나 그 비용을 운임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고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S&P Global이 주최한 해운 및 공급망 컨퍼런스인 TPM 25에서 연설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조사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말 중국 상선과 상선의 사용에 대한 벌금 확대 가능성을 발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계획은 해양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제품의 일부를 미국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운송업체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화물을 하역할 때 여러 항구에 기항한다. 만약 그들이 각 정박지마다 1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받는다면, 그들은 더 적은 정박지를 만들기 위해 노선을 재설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토프트는 말했다. 결국 작은 항구들에 대한 기항을 포기하게 된다는것이다.
그는 "우리는 오늘 캘리포니아에 있다. 일반적으로 LA 롱비치항에서 오클랜드로 간다. 그러나 백만 달러가 더 든다면 오클랜드로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항을 포함한 소규모 지역은 미국 농산물 및 기타 상품 수출에 필수적이다.
토프트는 USTR 제안에 대한 세계해운위원회(World Shipping Council)의 평가를 인용하며 총 산업 영향이 20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컨테이너 당 600달러에서 800달러의 추가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