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앞에서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및 육상 풍력은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보조금 없이도 가장 저렴한 발전 방식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가스 발전은 건설비용이 최근 10년내 최고치에 도달해 비용이 급등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이는 미국 투자은행인 라자드(Lazard)가 균등화 발전 비용(Levelized Cost of Energy, LCOE)을 통해 추산한 것이다.
LCOE는 다양한 전력 생산 기술의 비용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지표인데, 이는 한 에너지 프로젝트의 전체 수명 동안 들어가는 비용(건설, 운전, 유지보수, 연료 등)을 해당 기간 동안 생산될 총 전력량으로 나눈 값이다. 쉽게 말해, 1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데 평균적으로 얼마가 드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보면 된다.
라자드는 16일(현지시간) 18번째 LCOE+ 에디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보조금을 수반하지 않은 풍력 및 태양열이 최저 비용 발전원으로 나타났다.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이 돋보인 것이다.
즉 다양한 역풍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열 및 육상 풍력은 보조금 없이 가장 비용 효율적인 형태의 신규 건설 에너지 발전 형태로 나타났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는 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발전으로서 미국에서 새로운 발전을 구축하는 데 계속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을 평가됐다.
반면 가스 화력 발전 비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복합 사이클 가스 터빈 건설 비용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터빈 부족, 비용 상승 및 긴 납품 시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스 기술의 비용이 계속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성 향상 및 공급망 정상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이러한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