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비역 함대가 정박해 있다<사진=미국 해사청>


미국 교통부 장관 숀 P. 더피는 "해사청(MARAD)이 예비역 함대(RRF) 관리를 위해 총 62억 달러 규모의 20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사청 산하 예비역 함대(RRF)는 분쟁, 위기, 긴급 상황 시 미군 병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전략적 해상 수송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미국 교통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 우위 회복에 관한 행정명령’을 이행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자체 평가했다.

미국 교통부가 30일(현지시간)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숀 P. 더피 장관은 "예비역 함대는 우리 군 장병들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강화한다"라며 "우리 군이 출동 요청을 받으면, RRF가 탱크, 트럭, 보급품을 운송한다. 이 배들은 임무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임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연결고리다. 국가 안보는 전략적 해상 수송에 달려 있고, 전략적 해상 수송은 RRF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해사청 청장 대행 상 이(Sang Yi)는 "7개 선박 관리 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함대가 항상 준비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해사청은 예비역 함대를 유지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포함된 51척의 예비역 선박에는 롤온/롤오프(RO/RO) 선박, 크레인 선박, 항공기 정비 선박 등이 포함됐다.

1976년 창설된 이래 예비역 함대는 연례 군사 훈련 및 작전은 물론, 비상사태 대응 노력을 포함해 수백 가지 임무를 지원해 왔다.

이번 10년 계약은 51척의 해사청 예비역함대 선박에 대한 유지보수, 수리, 물류 지원, 활성화, 운영, 승무원 배치, 관리를 포함하며, 선박들이 즉시 배치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 예비 함대(NDRF)의 일부인 예비역함대는 분쟁, 위기, 긴급 상황 시 미군 병력 및 장비의 신속한 배치를 위한 전략적 해상 수송을 지원한다.

해사청이 소유하고 계약업체가 운영하는 이 선박들은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전 세계 배치 명령 시 5일 이내에 활성화될 수 있다. 우선순위 준비 태세에 있는 선박들은 약 10명의 상선 선원으로 구성된 유지보수 승무원과 함께 축소 운영 상태(ROS)로 유지된다. 일단 활성화되면, 필요에 따라 추가 선원들이 보충된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