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하나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본격 개시해 최근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거래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증권사 엠퍼러증권을 외국인통합계좌 파트너로 유치했고, 지난 5월에는 하나은행과 협업해 해외주식 매매 전용 외화보통예금 상품인 '하나 해외주식투자전용 통장'을 선보이는 등 외국인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구축해왔다.
기존에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면 한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자 본인이 쓰는 현지 증권사를 통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마치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 계좌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살지 않는 홍콩 투자자가 자신이 사용 중인 엠퍼러증권 계좌를 통해 한국 주식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후 하나증권은 엠퍼러증권 외에도 외국인통합계좌 해외 파트너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로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투자 주체가 다양화되며 신규 자금 유입도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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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촬영 안 철 수] 2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