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규삼)은 고해상도 위성영상(아리랑, 국토위성 등)과 드론을 활용하여 접근이 어려운 동·남해안 무인도서 82곳의 해양쓰레기 분포와 변화 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축적된 위성영상자료와 2025년 드론 촬영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82개 무인도서 중 74곳에서 해양쓰레기가 발견되었다. 특히 일부 섬에서는 여러 차례 반복해서 쓰레기가 쌓이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부도(경남 창원), 대마등도(부산 강서구) 등은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나타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으로 확인되었다.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관측은 지난 해부터 실시하여 2,910개 무인도서 중 145개소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였으며, 내년까지 총 220여개의 무인도서를 관측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무인도서에 쌓이는 해양쓰레기의 특성과 변화에 대해 위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드론 촬영을 통해 자료를 비교·보완함으로써 탐지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당 분석 자료는 매년 해양환경공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되어 해양쓰레기의 수거 활동과 관리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반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무인도서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성 감시와 현장조사 연계를 통해 무인도서를 포함한 해양영토 관리와 보전 등의 정책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