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뉴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시간 2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북동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강타했다.
미 기상청 및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설은 뉴욕시 센트럴파크 기준으로 약 4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사례로 기록됐다.
폭설이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뉴욕 시내보다는 코네티컷과 롱아일랜드 지역에 더 많은 눈이 쌓였다.
27일까지 뉴욕시에는 센트럴파크 기준 4.3인치(약 11cm)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월 이후 최대 적설량이다.
코네티컷 주는 이번 폭설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로, 뉴페어필드 9.1인치, 메리든 9.0인치 등 20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뉴저지 북부 지역은 2~4인치, 리틀 페리 등 일부 지역은 약 5인치 정도의 눈이 쌓였다.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해 연말 연휴를 맞은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JFK, 라과디아, 뉴어크 등 뉴욕 일대 3대 공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었다.
27일 오전 기준 미국 전역에서 1,5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취소되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폭설에 대비해 각각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시간당 1~2인치의 빠른 적설로 인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졌으며,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