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영국에서 가장 큰 전기 공급원으로 등극...가스 추월
영국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자 발표...석탄발전소는 142년의 역사에 마침표 찍어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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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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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완전한 '청정' 에너지로 나아가고 있다는 새로운 수치가 나왔다.
지난해 풍력이 공식적으로 가스를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큰 전력 공급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청정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제쳤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영국 국가에너지시스템운영자(National Energy System Operator)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전력의 30%를 풍력이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스는 영국 전력의 4분의 1(26.3%)을 조금 넘었다.
영국 NESO는 "지난해 9월 30일 랫크리프 발전소가 문을 닫았는데, 이는 영국에서 석탄발전의 142년에 걸친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석탄 발전을 대신해 태양광 바이오매스 및 수입에너지원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지난해 수립된 기록을 보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25 CO2/kWh로 가장 낮았으며 △무탄소 발전의 비중이 51%로 증가했고 △작년 12월 18일의 경우 풍력 발전의 비중이 영국 전역에 걸쳐 68.3%에 달했다.
영국의 전기사용량은 연간으로 보면 매우 출렁거리는데, 작년 1월 15일 오후 5시 30분의 경우 45,096MW으로 정점을 찍었으며 작년 8월 22일 오전 3시 30분의 경우 30,022MW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 24 축구대회가 열리는 기간중에는 전기사용량이 피크를 치다가 뚝 떨어지는 일이 반복됐는데, 네덜란드와 영국의 준결승전의 경우 전반적 종료 직후 1GW가 증가했다가 후반전이 끝나고 난뒤에는 증가량이 불과 740MW에 그쳤다.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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