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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7월 31일자로 핵심 위성 데이터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위성 데이터는 당초 6월 3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NASA 요청으로 한 달 연기된 것이다.

CBS뉴스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국방부가 운영하는 DMSP(국방기상위성 프로그램)으로, 1960년대부터 대기·해양 정보를 수집해 군과 기상청에 제공해 왔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조치로, 해군 기상해양사령부가 8월 1일부터 데이터 처리 및 업로드를 중단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미 국방부는 야간 허리케인 감시용 마이크로파 위성 데이터의 외부 공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허리케인의 내부 구조, 야간 활동, 급격한 강도 변화를 감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게 과학자들의 지적이다.

NOAA는 “대체 데이터로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예보 정확도 저하와 기후 변화 감시 능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해당 데이터는 밤 시간대 허리케인의 내부 구조와 강도 변화를 감지하는 데 핵심적이다. 일반 위성은 구름 아래를 볼 수 없지만, 마이크로파 센서는 3차원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한편 NOAA는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겪었으며,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허리케인 시즌이 8~9월 절정을 맞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재난 대응 역량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6~10시간의 조기 경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며 "특히 밤사이 급격히 강해지는 허리케인을 놓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