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또는 바다와 인접한 육지에서 근로하는 노동자들이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다는 냉엄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세계 노동자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더 우려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기상 이변으로 인한 높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많은 해양 근로자들이 이미 극한의 날씨와 바다의 위험한 작업 조건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생생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얘기여서 관련 업계 및 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로이드 레지스터 파운데이션은 10일(현지시간)`해양 근로자의 위험 인식 및 경험'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양 근로자의 17%는 기후 변화를 가장 큰 개인 안전 위험으로 꼽았으며, 이는 다른 근로자(6%)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응답이다.
해양 근로자의 33%가 지난 2년 동안 악천후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보고한 반면, 다른 근로자는 20%에 불과했다. 이는 기후 관련 위험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이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해양 근로자 4명 중 1명(25%)이 지난 2년 동안 업무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다른 근로자의 18%에 비해 높은 수치로, 조사된 고용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피해를 입은 해양 근로자 중 41%만이 사고를 보고한 반면, 다른 근로자는 51%가 보고했다. 이는 과소 보고가 해양 상황에서 더 만연하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아마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 고립 또는 보고 인프라의 부족 때문일 수 있다.
Lloyd's Register Foundation, “World Risk Poll 2024 Focus On: Risk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Ocean Workers,” Lloyd's Register Foundation, 2025. doi: 10.60743/XJN7-9X64.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