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지난 12일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해산을 포함하는 대서양의 고링에 해령 주변에 새로운 해양 보호 구역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적 보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루투갈 무역투자청에 따르면 마리아 다 그라사 카르발류 환경부 장관의 발표는 해양 환경 보존을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각국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 해양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카르발류 장관은 포르투갈 본토 남부 해안에서 약 200km(124마일) 떨어진 고링주 해양보호구역(MPA)과 두 개의 소규모 구역을 통해 보호되는 해양의 비중이 현재 19%에서 최소 27%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발류 장관은 "해양 보호 측면에서 우리는 대륙과 섬의 특성을 결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입니다. 유럽의 선두 주자임은 분명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해양보호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유엔의 핵심 목표이며, 국제 해역에서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틀을 제공하는 2023년 공해 조약을 더 많은 국가가 비준하고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현재까지 51개국이 이 조약을 비준했는데, 이는 법적 구속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60개국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및 연안 지역의 8.4%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전 세계 목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카르발류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향후 몇 달 안에 법령으로 승인될 예정이며, 총 면적과 어업이 금지되는 완전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면적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해군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고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친 오세아노 아줄 재단의 수석 과학자 에마뉘엘 곤살베스는 권장 해양보호구역의 총 면적이 10만 제곱킬로미터(38,610제곱마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대규모 해양보호구역이 완벽하게 보호된다면 해산, 심해평원, 외해를 기능적으로 연결하고, 이동성이 높은 생물과 심해 서식지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할 것"이라며 "거북이, 상어, 해양 포유류, 바닷새, 참치에게 비옥한 산란장과 먹이 공급지를 제공하고, 다시마와 산호숲을 확장 또는 복원하며, 독특한 어뢰 가오리 번식 집단을 위한 보호구역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포르투갈은 아조레스 제도를 중심으로 약 30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북대서양 최대 규모의 보호구역을 조성했으며, 이 중 절반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