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내항상선 해양사고 경감방안 연구'를 발표하고, 국내 내항상선의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정책적 해법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내항상선의 주요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3년 12월 기준 노후 선박은 우리나라 전체 선박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저임금으로 인해 신규 인력 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노령화가 심각하다.

연구책임자 허성례 전문연구원은 “내항상선은 국내 물류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지만, 선박 노후화, 선원의 고령화, 안전관리 체계 미흡 등의 문제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해양사고 사례를 비교·분석하여 ▲선박 안전관리 기준 강화 ▲선원 교육 및 훈련 체계 개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 확립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도출했다. 특히, 선박의 구조적 안전성을 강화하고, 선원의 역량을 제고하여 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조정희 원장은 “내항상선 해양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핵심이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 말하며 “이번 연구가 국내 내항 해운산업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