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지난 2020년 4월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클류쳅스카야 화산 가색상 사진 모습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위치한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이 수백 년 만에 지난 2일(현지시간) 분화했다.
이 분화는 최근 캄차카반도를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폭발로 화산재 기둥이 최대 6000m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태평양 동쪽으로 확산되었다.
화산재가 확산되는 경로에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은 없어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항공 운항 위험 등급이 '주황색'으로 발령되어 이 지역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기관별로 기록이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는 1550년, 러시아 화산지진학연구소는 1463년(±40년)을 마지막 활동 시점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분화는 최소 475년 만의 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 분화가 캄차카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초강력 지진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캄차카 반도 지역의 화산들[타스=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