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내국인 관강소비 24년 5월 vs 25년5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한 해양관광 캠페인 `바다가는 달'의 정책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바다가는 달은 2025년 5월 한 달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범부처 해양관광 활성화 캠페인으로, ‘파도 파도 끝없는’을 슬로건 삼아 전국 연안·어촌지역에서 숙박·체험·입장권·관광상품 할인 혜택과 함께 지역 특화 콘텐츠 및 행사를 제공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일선 박사팀(해양관광·문화연구실)과 한국관광공사의 공동분석에 따르면, `바다가는 달' 캠페인이 시행된 2025년 5월, 전국 연안·어촌지역을 방문한 내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 및 동해권 연안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캠페인이 단순한 계절적 요인을 넘어 실질적인 방문 유인 효과를 창출했음을 시사한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 수요에 간접적인 파급효과(spillover effect)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소비 증가폭에 뚜렷한 편차가 나타났다. 2025년 5월 기준으로 전북(+10.8%), 강원(+10.7%), 충남(+8.1%) 연안의 소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던 반면, 제주(–8.7%)와 울산(-2.0%) 연안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 연안은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며 관광 수요 위축이 확인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희 원장은 “방문보다 머무름, 소비보다 체험이라는 방향으로 연안·해양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하며 “앞으로는 정밀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지역별·세대별 특성에 맞춘 관광정책을 설계하고,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