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바다에서 플라스틱을 몰아내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국제적인 걱정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시민단체 주도로 동아시아 바다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아내자는 국제운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바로 동아시아 바다 공동체 `오션(OSEAN)'이다.
오션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비영리기구이자 독립 연구소인데, 과학과 전문성에 기반한 시민운동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미션하에 아시아태평양 해양 쓰레기 해결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나서고 있다.
오션은 그 일환으로 지난 2021년 서울에서 개최된 녹색성장 정상회담(P4G 정상회의)의 후속사업으로 시작된 신남방 바다공동체(EASICO, East Asia Sea Initiative for Clean Ocean) 역량강화 워크숍을 8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시작했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지구 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신남방 바다공동체'는 신남방국가 시민사회와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동아시아 바다에서 플라스틱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 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주도 프로그램에 대한 훈련과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동아시아 해양환경 관리 협력기구(PEMSEA) 기여금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며, 오션이 사무국을 맡아 인도네시아 IWP, 베트남 GreenHub, ICC-필리핀 등 신남방 국가 시민사회 단체와 협력하여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신남방 바다공동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매년 1회씩 역량개발 워크숍을 열었는데, 첫 워크숍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는 베트남에서 열렸고, 이번 마지막 워크숍은 한국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주제는 1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동아시아 이니셔티브'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본질적 목표를 이해하고, 해양 환경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향후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11일 행사는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10일에는 AI 및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 해양쓰레기 시민과학을 주제로 한다.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해양 및 연안 데이터 통합, △한국 연안 빅데이터 플랫폼 소개, △드론, 수중카메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해양쓰레기 데이터 수집 및 인터네셔널 바다기사단 앱 출시 등이 주요 내용이다.
11일에는 아태 지역 관점에서 본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주요 의제 및 대응을 주제로 하는데,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국제협약의 의미와 대응 방안, △한국 플라스틱 규제의 쟁점과 과제, △국제 플라스틱 조약에서 바라보는 해양의 필요성 등이 논의된다.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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