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WBS>
선박은 경제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 무역의 80% 이상이 해양 산업에 의해 이뤄진다. 컨테이너선은 평균 축구장 약 4개 크기이며 약 15,000개의 20피트 컨테이너를 운반한다.
이 선박은 전 세계의 바다를 가로질러 상품과 원자재를 운송하는데, 이 운송로가 종종 해양 생물의 중요한 서식지와 겹친다. 이 거대한 배를 잘 피하지 못하는 고래와 같은 해양 종의 경우 치명적인 선박 충돌로 이어진다.
선박 충돌은 전 세계 고래의 사망의 주요 원인인데, 특히 주요 국제 운송 경로와 겹치는 해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고래의 출현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 대형 선박이 속도를 10노트 이하로 줄이면 치명적인 충돌의 위험이 50% 이상 줄어든다. 또한 속도가 감소하면 대기 오염 물질과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BWBS(Protecting Blue Whales and Blue Skies)는 글로벌 선사들이 캘리포니아 해안의 주요 지역에서 선박 속도 감소 조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이유다.
BWBS는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선박속도 감소 시즌은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 이동과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 사회의 오존 피크 시즌과 일치하도록 설계되었다며 성과를 정리했다.
2024년 시즌에 BWBS는 세계 최대 49개 선사의 743척의 선박이 속도를 줄이기로 선택했음을 확인했다.
프로그램 10주년인 2024은 총 참여 선사가 33개에서 49개로 급증하고 `고래에게 안전한' 속도로 이동하는 거리가 증가했다.
성능 면에서 상위권 랭크된 선사가 거의 두 배로 증가
2024년, 최고 등급(감속 구역에서 10노트 이하로 총 85%+ 마일을 이동한 경우)에 자격을 갖춘 선사의 수는 이전 시즌에 비해 13개에서 23개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CMA CGM, COSCO, 머스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 Yang Ming Marine Transport Corp. 등이 포함된다.
다음 등급(60-84% 협력률)에 해당하는 선사는 하팍 로이드; HMC 선박, 현대글로비스, K 라인 등이다.
한편 BWBS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양보호구역재단(California Marine Sanctuary Foundation)을 포함한 연방 및 지방 정부 기관, 재단, 환경 비영리 단체 간의 협력 파트너십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푸른 고래, 혹등고래 및 지느러미 고래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치명적인 선박 충돌로부터 보호하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출범했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