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OL, 신규 선박 7척에 `현대판 돛' 풍력추진시스템

풍력추진시스템 테스트에서 연료 17% 절감 확인...2030년까지 모두 25척에 설치키로

윤구현기자 승인 2024.05.28 17:26 | 최종 수정 2024.05.28 17:52 의견 0
풍력추진시스템이 설치된 `쇼푸마루'호. 2022년 인도됐다. /사진=미쓰이O.S.K.라인


일본 미쓰이O.S.K.라인(MOL)과 계열 MOL드라이벌크가 7척의 신규 벌크선, 다목적선에 윈드챌린저를 포함한 풍력추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MOL과 오시마조선이 개발한 윈드챌린저는 풍력에너지를 추진력으로 변환시켜주는 `현대판 돛'이다.

MOL은 쇼푸마루 선에 윈드챌린저를 설치해 성능을 측정해 왔는데, 연료소모를 17%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추진장치가 들어갈 7척 가운데 6척의 새 벌크선에 윈드챌린저가 설치되는데, 3대는 이미 계약이 체결됐고, 나머지 3척에 대해서도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MOL은 MOL그룹환경비전2.2를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줄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청정에너지와 에너지경감기술을 도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모두 25대의 선박에 윈드챌린저를 설치할 계획이다.

MOL그룹은 자체 온실가스 배출 경감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탈탄소화를 위해 윈드챌린저 같은 친환경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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