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경보, 최대 48시간 전에 알려준다

해수부-기상청, 기상악화에 더 빠른 피항 가능해

이현주기자 승인 2024.12.02 18:27 의견 0
(포항=연합뉴스) 제10호 태풍 '산산' 북상하는 가운데 29일 오전 경북 포항 동빈내항에 어선이 정박해 있다. 2024.8.29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어선의 안전조업 및 신속한 피항을 위해 풍랑경보 발효가 예상될 때 최대 48시간 전(기존에는 즉시 또는 1~2시간 전)에 어업인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일부터 서해 먼바다를 대상으로시범제공후 내년하반기부터 전해역으로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어선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와 기상청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전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상향될 경우 즉시(41.8%) 또는 상향 1~2시간 전(50.9%)에 발효됨에 따라서 먼바다에 나가 있던 어선들이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조치를 통해 어업인 등에게 풍랑주의보를 발표할 때 최대 48시간 이내 풍랑경보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새벽/오전/오후 /밤)를 알려줌으로써 어선들의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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